16개 시.도연합회 조직 총동원령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후배가 희생됐는데 우리도 나서겠습니다."
해병 출신들의 전국 조직망인 해병전우회(중앙회 총재 김명환 전 해병대사령관)가 강화도에서 총기등을 강탈한 범인 검거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전우회 중앙회 사무총장인 강신길 예비역 해병준장은 9일 "후배 2명을 차로 들이받고 잔인하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총기와 실탄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 검거를 위해 전국의 조직망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경 합동수사본부의 검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시.도 연합회와 241개 지회의 회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리고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정신을 실천하자고 독려했다는 것이다.
전우회는 범인의 몽타주 및 자세한 인상착의 정보를 연합회와 지회에 전달하고 방범과 야간순찰 활동 때 범인을 색출하는데 총력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고 강 총장은 전했다.
강 총장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후배가 희생됐다는 데 모든 회원들이 격분하고 있다"며 "총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끝까지 해병정신을 발휘한 고(故) 박영철 상병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우리 손으로 꼭 범인을 잡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전우회 회원들은 지역 내 군과 경찰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인물을 찾아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총재는 "우리 해병 모두는 형제요 가족"이라며 "우리의 가족을 해친 범인을 반드시 잡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우회는 박 상병의 희생정신을 추모하자는 취지에서 조의금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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