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기름띠가 인근 해안으로 확산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3일째 방제작업이 시작됐다.
9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방제정을 비롯한 선박 90여척과 항공기 6대, 군인 및 경찰, 민간인 등 인력 6천650여명을 나서 이날 오전 5시께부터 사고해역과 해안에서 방제 작업이 재개됐으나 유출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유조선으로부터 남동쪽 방향에 20㎞ 가량의 원형 기름띠가 형성돼 있으며 해안에서는 소원면 모항으로부터 원북면 태안화력에 이르는 해변 약 17㎞에 폭 10m의 검은 기름띠가 엉겨붙어 양식 어민들의 큰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전날 해경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고해역과 해안에서의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해양경찰청 이봉길 해양오염관리국장은 "해상의 조류와 풍향, 풍속 등을 감안할 때 기름띠가 현재보다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관.군이 나서 해안가 기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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