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로 해상에 만들어진 기름띠가 태안반도에 도달했다.
8일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 날 오전 7시 현재 사고지점으로부터 8km가량 떨어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천리포, 화감포, 구름포 해수욕장의 백사장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
전날 사고지점에서 남동방향으로 폭 2km, 길이 7.4km규모로 확산됐던 기름띠는 사고선박 주변 11km까지 확산되더니 급기야 해안가를 덮치고 말았다.
해양부는 이 날 함정 23척, 방제선 18척, 헬기 6대, 유회수기 34대를 동원 오전 8시부터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7일 오전 7시15분께 충남 태안군 만리포에서 북서쪽으로 8k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해상크레인을 적재한 부선(자체동력이 없이 떠있는 배)이 유조선과 충돌, 원유 1만500㎘가 유출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원유 유출량은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의 2배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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