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석회의 "출마명분 없다..昌 사퇴해야">

  • 등록 2007.12.06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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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昌은 교활한 기회주의자"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은 6일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의혹 등이 모두 `무혐의'로 판정난 만큼 `불안한 후보론'을 들고 나온 이회창 후보의 출마 명분이 사라졌고 따라서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당 지도부는 이회창 후보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과거의 `의심스런' 행적을 낱낱이 파헤쳐 여론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는 이회창 후보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회의장에선 `BBK 명분 새치기 출마 이회창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가 연방 터져나왔다.

총대는 최구식 의원이 멨다. 이회창 후보 출마설이 처음 나돌던 작년 12월 공개석상에서 "이회창은 이순신이 아니라 원균보다 못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던 최 의원은 이날도 가시 돋친 용어를 써가며 이회창 후보를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원칙주의자라고 하는 데 지금 그가 하는 일 중에 원칙에 맞는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과거에 `우물쭈물 기회주의자'였다가 지금은 `교활한 기회주의자'가 됐다고 보는 게 맞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회창씨야말로 좌파정권 출범의 최대 공신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내리 탄생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그런 그가 이제 3기 좌파정권 창출의 기수가 됐다. 대한민국을 좌파 손에 넘겨 대못질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는 우파였던 적도, 안보에 관심을 가졌던 적도 없다"면서 "2001년 무조건적인 퍼주기를 방지하는 `대북지원 제한법'이 제안됐을 때 막았고, `대북인도적 지원에 무슨 조건이냐'고 쌀 200만섬 대북지원을 밀어붙였다가 문제가 되자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많은 국민이 직장에서 쫓겨나 피눈물을 흘리고 가족동반 자살이 속출하는 와중에 그와 가족들은 호의호식하며 살았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1차 대선패배 후 당시 35세였던 큰 아들은 55평, 현 시가 18억원짜리 아파트를 샀고, 2차 대선패배 후 당시 39세였던 작은 아들은 46평, 1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며 자금출처에 의혹을 제기했다.

진수희 의원은 "이회창 후보는 풍찬노숙 할 게 아니라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면서 "더이상의 고집은 노욕이다. 스스로 무능한 좌파의 사생아가 되겠다는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일침을 놨다.

`친박'(親朴.친박근혜)계인 김태환 의원도 "4년전 우리 형(김윤환) 장례식 때 사인(死因)을 묻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신장암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이회창암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회창은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 대표는 "더 이상 계속하는 것은 국정파탄세력의 정권연장 음모를 돕는 도우미 역할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배가 열두척 중에 몇 척이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다 줄어들기 전에 뱃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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