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미국계 투자사 론스타가 이번에는 외환위기 직후 부산에서 사들였던 부동산을 되팔아 60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론스타 관계사인 ㈜H컨설팅그룹은 최근 자사 소유의 부산 사상구 엄궁동 부산종합화물터미널 부지 16만여㎡를 부산의 부동산 전문업체인 F건설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3.3㎡당 340여만원, 1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부지뿐만 아니라 H컨설팅그룹 법인까지 F건설에 넘기기로 해 실제 매각대금은 부지매매 계약금액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컨설팅그룹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화물터미널 부지를 1천100억원에 매입, 임대형식으로 운영해왔으며, 최근 부산지역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공개매각을 실시해 최고액을 제시한 F건설을 계약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F건설은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로, 시공능력평가액도 200억원(2005년 기준)정도에 불과해 거액을 들여 부지를 매수한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녹산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할 부산종합화물터미널 부지를 준공업지역으로 유지하되 화물터미널 및 배송센터 용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이 부지에는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등의 신축이 가능해졌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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