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 작용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했다고 평가한 미 정보기관의 국가정보평가(NIE) 공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머나먼 다리'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주장했다.
타임은 NIE 공개를 놓고 구구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부시 대통령이 보고서 공개를 승인했으며 이는 중동사정 등을 고려할 때 이란공격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임은 이란 공격시 이란과 연결된 이라크 내 시아파의 동요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친-반 시리아 세력과 헤즈볼라가 공존하고 있는 레바논과 시리아의 정세 악화,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 등 부시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져야 할 부담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임은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걸프 아랍국가들의 존재도 부시 행정부가 이란 공격카드를 선뜻 꺼내들 수 없도록 만든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들은 이란공격시 미국 지원 불참이라는 공식 입장과는 달리 내면적으로는 이란을 '광견병에 걸린 개'로 규정하면서 발로 차는 것보다는 아예 사살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이 선뜻 이란 공격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고 타임은 설명했다.
타임은 NIE가 10년에서 15년 뒤에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실험을 할 때까지 이란의 핵개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은 네오콘이 지난 2005년까지도 이란의 핵개발 시도에 대한 강한 확신을 밝혔던 정보당국의 무능을 비난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으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부시의 배신이 성공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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