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오리농가 AI 의심 '비상'(종합)

  • 등록 2007.12.04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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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의 한 종(種)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현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4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군내 닭, 오리 등을 사육하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덕산면의 한 종 오리농장에서 산란율이 떨어지는 AI 의심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에 대한 이동제한조치를 내리고 혈청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해 놓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또 진천군은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차량을 집중 투입해 소독을 실시하고 군내 축산농가에 생석회와 AI 방역용 소독약품 등을 공급했다.

이 농장 오리에 대한 혈청검사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될 경우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해 이 농장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10㎞이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방역초소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3년에도 AI 발생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진천군내 축산농가들은 농장주변에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철새 등 조류들의 접근을 막는 한편 생석회를 뿌리는 등 자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AI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이 나오는 데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농장이 지난달 초 사료를 교체한 뒤 오리의 산란율이 떨어진 점을 미뤄 볼 때 이번 현상은 사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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