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회의 앞두고 원유증산에 부정적 전망

  • 등록 2007.12.03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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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146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특별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장관들이 원유증산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번 OPEC 회의의 결정에 원유 수입국의 관심이 온통 쏠린 상황이다.

카타르의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석유장관은 3일 UAE 현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OPEC이 이번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수정하지 않을 것 같다"며 "카타르 도하에서 OPEC 회원국 장관들과 만났는데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관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9일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 "1972년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제적이고 공정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는 넘어야 한다"며 "구매력 감소와 최근 달러 약세도 유가가 더 올라야 하는 정당한 이유"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알-나이미 석유장관도 아부다비 OPEC 회의에 앞서 지난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OPEC이 북반구의 겨울철 동안 수요량에 맞춰 증산할 필요가 있는 지 불투명하다"며 "공급량은 절대적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알제리의 차키브 켈릴 석유ㆍ광업장관도 2일 이번 OPEC 회의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원유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실제 수요가 있다면 우리는 원유를 증산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재고량이 충분하다"고 취재진에 답했다.

그는 "(원유증산은) 가능한 일이고 우리는 시장을 분석하고 실수요가 있는지 지켜 볼 것"이라며 "시장에서 요구량이 없다면 OPEC은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실제 원유 공급량이 부족하다면 원유를 증산하겠으나 재고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

베네수엘라 라파엘 라미레즈 석유장관도 2일 "시장 공급량이 충분해 원유를 증산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이번 회의의 초점은 국제 원유가와 거래의 기준을 달러화가 아닌 복수 통화바스켓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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