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PEF시장, 3년만에 8조원대로 성장

  • 등록 2007.12.02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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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시 활황과 금융기관의 수익 다변화 등으로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시장이 3년여 만에 8조원대로 커졌다.

2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PEF가 허용된 2004년 말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총 44개의 PEF가 등록했다가 3개가 해산해 41개가 활동하는 가운데 출자약정액은 8조3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새로 등록된 PEF 수는 16개로 작년 연간(12개) 등록 수를 넘었으며 출자약정액도 2조4천억원 수준으로 작년 연간의 1조9천억원을 이미 웃돌았다.

규모면에서 지금까지 등록된 PEF 중에서 2005년 9월에 등록된 MBK파트너스가 1조원으로 가장 크며 같은 달 출범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8천249억원)와 작년에 출범한 미래에셋맵스운용의 미래에셋3호펀드(6천1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보고인베스트먼트의 '보고'(5천110억원), KTB네트워크의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4천600억원), 우리투자증권의 '마르스2호'(4천500억원), 산업은행의 'KDB제2호'(4천억원) 등도 4천억~5천억원 수준의 대형 PEF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PEF 시장 진출이 두드러졌다.

올해 대우증권이 웅진캐피탈과 손잡고 3천10억원규모의 '르네상스'를 등록한 데 이어 SK증권-기업은행이 '기은-SKS2'(171억원)를, 농협중앙회와 NH투자증권은 'NH애그리베스트'(300억원)를 각각 선보였다.

이처럼 PEF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을 고쳐 PEF의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에는 PEF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또 PEF가 국내 기업 투자시 10% 이상의 지분을 취득토록 한 조항 등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일부 PEF는 벌써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해외 기업 투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PEF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소형 펀드를 구성해 모 중국 기업에 투자했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투자 대상 기업을 찾아보고 베트남에선 기업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에는 바이아웃(Buy out, 인수 후 구조조정을 거쳐 비싼 값에 되파는 것)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분 취득 제한을 뒀으나 시장이 성숙되고 있는 데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이 같은 국내 투자 제한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최근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펀드가 금융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표> 토종 PEF 상위 10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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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GP │출자약정액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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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 │1조원 │2005년9월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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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코리아│맥쿼리코리아 │8천249억원 │2005년9월26일 │
│오퍼튜니티즈│오퍼튜니티즈운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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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3호 │미래에셋맵스 │6천110억원 │2006년9월11일 │
│ │자산운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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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보고인베스트먼트 │5천110억원 │2005년9월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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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2007 │KTB네트워크 │4천600억원 │2007년10월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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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제2호 │우리투자증권 │4천500억원 │2007년3월2일 │
├──────┼──────────┼─────────┼─────────┤
│KDB제2호 │산업은행 │4천억원 │2006년11월2일 │
├──────┼──────────┼─────────┼─────────┤
│우리 │우리PE │3천440억원 │2006년7월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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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파트│미래에셋맵스 │3천80억원 │2007년4월10일 │
│너스4호 │자산운용 │ │ │
├──────┼──────────┼─────────┼─────────┤
│르네상스 │웅진캐피탈, 대우증권│3천10억원 │2007년2월22일 │
└──────┴──────────┴─────────┴─────────┘





(참고:KTB2007은 4천100억원으로 최초 등록한 뒤 추가 자금모집)

<자료: 금융감독원>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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