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환경토론회.역세권 돌며 유세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7일 오전 8시 30분께 지하철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도착,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유세를 벌이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비정규직 철폐와 과로없는 사회, 일자리 500만개 창출과 중소기업 강국 건설을 내세우는 문 후보측은 중소기업이 몰려있는 이곳을 `유세 출발지'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김영춘 총괄선대본부장, 정범구 임진택 공동선대본부장, 장유식 김갑수 대변인 등이 총출동했고 선거운동원들은 `기호 6번 문국현'을 외치며 출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를 썼다.
문 후보는 연단 차량에 올라 "청년 실업자 200만 시대이고 대학 졸업생 반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느냐"며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법을 개선해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출력 높은 확성기로 유세전을 벌여 문 후보의 연설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자 양측 선거운동원들 사이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빚어지기도 했다.
문 후보는 당초 인근 기사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식사를 거른 채 일정을 강행했다.
9시30분부터는 대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신촌 연세대 앞에서 `예비 취업준비생'인 대학생들과 악수를 하며 `2030 세대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대학이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방해받을 것을 우려해 확성기 유세는 자제했다.
문 후보는 학생들과 `눈맞춤'을 하며 악수를 하고 "대학생들이 시험기간이 끝나면 젊은이의 패기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재창조에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사로 이동한 문 후보는 KBS `단박 인터뷰' 촬영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범여권 경선 과정에서 몇차례의 단일화가 모두 마이너스 효과만 났다"며 "단일화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잘라 말했다.
점심에는 샐러리맨들이 많은 여의도 증권가를 찾았다. 이곳에는 부인 박수애씨가 `깜짝'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600만 실업자 문제에 정부가 정면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활동 가능인구의 75%가 일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 뒤 정동 시네마에서 경향신문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린 환경정책토론회에 참석, `환경 대통령' 면모를 강조했다. 이곳에서 최열 환경운동 대표를 만나 짤막한 구수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어 노숙자들이 많은 서울역과 종각역, 신촌역을 돌며 시민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당초 역세권 유세 일정은 30분 단위로 잡았지만 쉴새 없이 돌아가는 유세 일정을 재조정, 시청역 유세 일정은 취소하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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