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기대반 우려반"..오후 전체회의서 입장 개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27일 평양에서 시작된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비롯, 정승조(중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박찬봉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문성묵(준장 진급예정자)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5명의 대표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방북길에 올랐다.
김 장관은 회담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북측에서 성의를 갖고 나오지 않을까 기대 반, 우려 반 동시에 갖고 간다"며 "논리는 논리로 해결하고 논리가 통하지 않을 때는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 등 뜨거운 가슴으로 해야 한다. 그것도 안 통하면 방안이 없겠지만 기대를 갖고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 정상간에 발표한 합의문의 공동 관심사, 군사적 관심사, 합의사항, 보장사항 등에 대해 이번에 확실히 매듭짓고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을 주장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근본적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한다"며 "북측이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사안도 협의하지 않는다는 등 그런 식으로 막가는 식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그런 문제 때문에 다른 것의 합의가 지연되거나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회담기간 북측 김정일 국방위원장 예방 가능성에 대해 "공식 통보가 온 것은 없다"며 "그쪽이 항상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에 대해 비밀로 부치기 때문으로 봐야겠다. 전례로 봐서는 만나도 임박해서 통보하지 않을까"라며 예방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회담본부에는 이재정 통일장관과 이관세 통일차관 등이 나와 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을 환송했다.
회담 대표 5명과 수행원 5명, 지원인력 15명, 기자단 5명 등 남측 대표단 30명을 태운 아시아나 전세기는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이륙,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오전 11시2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는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해 김영철 중장(남측 소장급), 허찬호.리인수 소장(준장급), 박림수 대좌(대령급) 등 5명으로, 평양 순안공항에는 북측 차석대표인 김영철 중장이 우리 대표단을 영접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날 오후 4시께 대동강변에 있는 인민무력부 소속 최고급 시설인 송정각 초대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화, 철도.도로연결 등 경협사업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등에 관한 상호 입장을 기조발언 형식으로 모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대표단은 오후 7시께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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