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의원 "일본국민 의식 변화가 우선"(종합)

  • 등록 2007.11.26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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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대한 진실을 일본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일본계 마이클 혼다 의원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방한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의 생각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혼다 의원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구조를 바꾸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구분해서 운동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결의안 통과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일본인이 왜 이번 일에 나섰는지 궁금해 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지 국적이나 국경에 관한 일이 아니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여성 학대 문제를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7월 미 하원에서 통과된 후 유럽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회의원 97명의 발의로 지난 14일 발의됐다.
혼다 의원은 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과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했다.
혼다 의원은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방문해 위안부 출신인 이막달(85), 길원옥(80), 이순덕(90), 이용수(79) 할머니를 만나 결의안 통과 등을 두고 환담을 나눴다.
길 할머니는 "위안부라는 사람들이 일본 개인에게 당해 결딴난 게 아니라 전쟁 때 군인들한테 당해서 사람 구실을 못하고 살고 있다"며 "일본이 여기 찔끔 저기 찔끔 사과하는 척 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직접 사죄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성노예 문제를 사과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건 사과가 아니니 당사자들에게 하라'고 했다"며 "일본 정부를 움직이는 건 일본 유권자들인 만큼 일본인들을 설득하는 전략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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