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안영욱(52)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BBK 수사'와 관련해 "지금 중앙지검은 국운과 검찰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안 지검장은 이날 오후 퇴임식 자리에서 후배 검사와 검찰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이해나 유불리를 떠나 실체적 진실만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도곡동 땅' 수사 이후 대선과 관련된 민감한 사건들을 계속 지휘해 온 안 지검장은 "신뢰를 쌓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일 수 있으니 우리 모두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 삼가고 삼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원칙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검찰의 제1명제이지만 원칙을 강조하기는 쉬우나 실천은 어렵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인적 희생과 고통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안 지검장은 정상명 총장의 후임 인선 때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연수원생 생활과 방위병 복무를 겸직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고배를 마셨으며 뒤늦게 "방위병 겸임을 금지하는 군인사법이 1980년 제정됐고 연수원은 1984년부터 이를 금지해 법적인 하자가 없을 뿐 아니라 방위병 복무도 충실히 했다"고 해명했다.
setuz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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