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파업 마무리단계..노조 속속 업무복귀

  • 등록 2007.11.23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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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정상화될 수도"..학생시위는 가열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파업사태가 노.사.정(勞.使.政) 대화를 계기로 급속히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업무 복귀를 결정한 노동단체들이 속속 늘어남에 따라 파업 10일째인 23일에는 파행운행을 계속해 온 철도와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에 따라 지역급행열차인 테르(TER)는 3대중 2대, 일드프랑스 지역을 오가는 철도망은 10대중 7대, 초고속열차인 TGV는 2대중 1대가 이날 운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파리 시내 지하철은 70%, 버스는 75%, 트람웨(노면전차)는 80%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계는 앞서 22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노조별로 모임을 갖고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끝에 상당수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파업을 고수하고 있는 강성단체들이 없지 않아 파업이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SNCF와 RATP는 "23일 대중교통 운행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고 "그러나 프랑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파업을 고수하는 단체들이 남아있어 100% 운행 정상화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이와 관련, 인내심을 보이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노조측에는 완전하고도 즉각적인 운행재개를 통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FO(노동자의 힘)의 지하철부문 위원장인 디디에 라리귀알디는 "주말까지 완전히 업무에 복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투쟁에서 노조가 패배하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개혁을 밀어붙일 수 있는 승기를 잡은 것 으로 진단했다.

노동계 파업은 이처럼 수그러들고 있는 반면 대학자치법에 반발하는 학생들의 시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2일 파리 도심에서만 약 3천명의 학생들이 지난 8월 통과된 대학자치법에 반대하며 거리행진에 나섰으며 수십개의 대학은 학생들의 시위로 봉쇄됐다.

또한 전국의 21개 고등학교도 학생들의 시위 가세로 봉쇄되거나 휴업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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