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軍心 잡기' 행보>(종합)

  • 등록 2007.11.22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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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2일 파주의 육군 25사단 소속 전방 상승 OP(관측소)를 방문,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병들과 지휘관들을 격려하며 `군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오전 상승 OP에 도착한 문 후보는 중대장으로부터 지형 지물과 경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장병들이 경계근무시 사용하는 신형 장비와 물자를 살펴봤다. 이어 장병들과 함께 GOP(일반전초) 지역에 들어가 도보로 순찰하며 방책선을 점검했다.

그는 부대측이 마련한 방명록에 `군이 있어 대한민국에 미래와 희망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쓴 뒤 소초 생활관(옛 내무반)에 들어가 장병들의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문 후보는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다. 여러분이 있어 부모님들이 밤에 편히 주무시고 국가 경제도 잘 돌아가는 것"이라고 치켜 세운 뒤 "여러분은 모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군대 경험이 공직에 나설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에는 소초에 있는 사병식당에 들어가 식판에 콩나물국과 제육볶음, 김치 등 반찬을 직접 배식 받고 사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돼서 할 여러 일 중의 하나가 군을 더 튼튼하게 하는 것인데 그것은 숫자를 늘리거나 군인의 체격을 키우는 게 아니라 군인들이 연구를 더 많이 하고 사회에 나가 좋은 직장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근무 환경이 좋아지게 해서 평생 살아갈 에너지와 리더십과 인간관계와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마음을 기르게 하겠다"며 "체계적인 이 러닝이나 전문교육을 군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이번 군부대 방문은 그간 `사람중심 경제'를 내세워 대중에게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했지만 국방과 안보 등 경제 정책과 거리가 먼 분야에서는 정책적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대선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게 되는 젊은 층 유권자인 군 장병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득표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한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는 국군 통수권자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며 "추운 겨울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들과 함께 하면서 국방 책임자로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공개 토론회 협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그만한 실정을 하고서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며 정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맞다"며 "정 후보가 25일까지 큰 결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lygarden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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