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미국 팝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1969년 히트곡 '스위트 캐럴라인(Sweet Caroline)'의 주인공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66세인 왕년의 팝가수 다이아몬드는 지난주 캐럴라인의 50세 생일 파티를 위해 위성 생중계를 통해 이 노래를 직접 불러주며 이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캐럴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라고 뒤늦게 고백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언젠가 캐럴라인을 만날 기회가 올 때 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일부러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이 말을 들은 케네디 슐로스버그가 기뻐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빈털터리 젊은 무명 작곡가 시절 잡지에서 대통령의 어린 딸 캐럴라인이 멋진 승마복을 입고 조랑말 옆에 서 있는 사진을 봤다"며 "너무나 순수하고 멋진 사진이었고, 그 사진 속에 노래가 들어 있다는 영감을 바로 받았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그리고 몇 년 후 멤피스의 한 호텔에서 한 시간도 못되는 짧은 시간에 가사와 곡을 써내려 갔다고 그는 말했다.
다이아몬드는 "이 곡은 넘버 1 히트곡이며, 아마 내 가수 인생에서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곡일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 암살당한 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캐럴라인은 래드클리프대학과 콜럼비아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6년 디자이너인 남편 에드윈 슐로스버그를 만나 결혼,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kjh@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