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 유력하지만 함께 볼링은 노땡큐"

  • 등록 2007.11.21 09:54:00
크게보기

AP-야후 뉴스 공동조사



(워싱턴 AP=연합뉴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이 가장 유력하지만 그녀와 함께 볼링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없다"

미 AP통신과 야후 뉴스가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2천230명을 상대로 지난 2-12일 전화로 대선 후보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민주당원들이 이러한 입장을 토로했다.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경쟁력은 인정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덜 끌린다는 속내이다.

21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대선 유력후보를 고르라는 질문에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으로부터 각각 48%, 27%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양당에서 각각 2위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2%,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은 17%에 그쳐 큰 폭으로 뒤졌다.

민주당원들 사이에 클린턴 의원은 가장 강력하고 경험이 많으며, 단호하고 인정 많은 후보로 꼽혔다. 대통령의 자질 면에서도 클린턴 의원은 78%의 지지를 얻은 반면 오바마 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각각 61%, 56%에 그쳤다.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은 윤리관과 정직성 면에서는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가장 호감가는 후보를 꼽도록 했더니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 에드워즈 전 의원은 비슷했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원들은 클린턴 의원과는 함께 볼링장을 가지 않겠다고 토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지나 호감도와 개인적 호감은 별개임을 보여주었다. 클린턴 의원의 호감도는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비해 6%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의 정책적 입장 보다는 인품에 무게를 둔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절반이 당내 경선에서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클린턴 의원 지지자 가운데 7%는 여성 후보에 대한 투표를 유보하겠다는 모순된 입장도 보였다.

오바마 의원 지지자의 절반, 에드워즈 전 의원 지지자의 3분의 1은 클린턴 의원이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생각을 토로했다.

공화당의 경우, 줄리아니 전 시장이 가장 강력하고 경험이 많으며, 단호하고 인정 많은 후보로 꼽히는 등 자질 면에서 최고로 주목받았다. 호감도 면에서도 가장 앞섰다.

하지만 클린턴 의원과 마찬가지로 윤리관과 정직성 면에서는 독보적이지 못했다. 이 점에서 공화당원들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59%로 가장 많이 지지했으며, 줄리아니 전 시장은 54%에 그쳤다.

71세인 매케인 의원 지지자의 60%가 연령 70대 이상 후보에 대한 투표에 약간의 유보 입장을 밝혔고, 매케인과 의원과 톰슨 전 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지지자들의 3분의 1 이상은 줄리아니 전 시장을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았다.

공화당원들은 민주당원들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후보의 정책에 무게를 싣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3분의 2 이상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양당 후보 가운데 단순 인기도 경쟁에서는 민주당의 오바마 의원,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시장이 각각 54%, 46%로 1위를 차지했다.

열성 공화당원을 자처하는 48세의 한 철강노동자는 가족휴가를 함께 갈 후보를 꼽으라고 한다면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라고 답했다.

그의 인품과 가족에 대한 가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으로는 9.11 테러시 뉴욕시장으로서 지도력을 보여준 줄리아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30세의 한 간호사는 여성 대통령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는 낙태를 반대하는 공화당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지지하며, 다만 저녁 식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했으면 좋겠다는 복잡한 심사를 드러냈다.

조사에 참여한 60세의 한 민주당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맥주를 함께 마실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됐다면서도 "그가 미국에 했던 일들을 보라. 별로 좋은 일을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shin@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