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내부 금리논쟁중…경기진단도 상충>

  • 등록 2007.11.20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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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장 "내년 통화팽창압력 크지 않다"

린이푸 교수 "자산 거품끼면 바로 금리인상해야"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과열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해법이 내부에서 상충하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금리보다는 환율탄력성을 높여 과열을 다스리자는 해법을 내놓고 있는 반면 저명 경제학자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중심의 린이푸(林毅夫) 교수는 자산시장의 거품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즉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저우 행장은 금리인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는 지난 18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담에서 향후 금리인상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말할 수 없지만 다음주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금리수준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내년에 통화팽창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9월 6.2%에서 10월에는 8월 수준인 6.5%로 다시 돌아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적으로 4.5%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간 물가 전망치는 중앙은행 목표치인 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저우 행장은 중국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옮겨가는 와중에 있으며 현재 물가상승은 계획경제하의 물가왜곡이 시정되고 있는 현상이라면서 중앙은행이 물가목표를 정할 때 과거의 물가왜곡의 정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이푸 교수는 이와 정반대의 견해를 냈다.

그는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있은 한 포럼에서 "자산가격에 거품이 생기면 바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년대 일본과 대만은 적절한 화폐정책 수단을 강구하지 않아 거품을 자초했지만 독일은 환율절상과 함께 계속 금리를 올려 자산거품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화폐정책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며 금리를 올려 통화팽창 압력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저우 행장이 '현재 위안화 환율변동폭에 문제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구간확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환율절상을 과열억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린 교수는 위안화 절상폭은 매년 3-4%가 적당하며 과도한 절상은 수출기업과 취업 등 경제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푸단대 경제학원의 장쥔(張軍) 교수는 현재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3-4% 에 이른다면서 금리를 올려 실질금리를 플러스 상태로 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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