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해수면 최대 59㎝상승"

  • 등록 2007.11.17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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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명백…적응조치는 필수적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1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지난 5∼6년간의 연구결과를 모은 `종합보고서'와 20쪽 분량의 `최종요약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연료에 의존한 현재의 발전 시나리오(A1F1)를 유지할 경우 2100년이 되면 20세기 말에 비해 기온은 최고 6.4도, 해수면은 최고 59㎝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온실가스 농도가 안정화되더라도 기후변화의 관성과 피드백 때문에 수 백년간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구 평균온도가 3.5도 상승하면 생물종의 40∼70%가 멸종할 수 있다.

지난 100년(1906∼2005년)간 전 지구 평균온도는 0.74도 상승했고 북극의 바닷물이 얼어붙는 해빙(海氷)범위는 1978년 이후 10년에 2.7%씩 감소했으며 지구 평균해수면은 1993년 이후 연간 3.1㎜씩 상승했다.

대부분의 육지에서 폭염과 호우 현상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열대 저기압 세기의 증가, 봄의 시작이 빨라지는 등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영향은 다양한 관측자료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

1970년∼2004년 사이 인간활동에 기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활동 이전보다 70% 증가했으며 이 중 CO₂연간 배출량은 80% 증가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책과 지속가능한 발전 대책은 서로 상승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나 향후 20∼30년간 어떠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완화 활동에 상관없이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감소시키려면 `적응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정리했다.

다시 말해 `적응'이나 `완화' 중 하나만으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으며 상호보완할 때 기후변화에 의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5가지 우려할만한 강력한 이유와 기후변화의 구체적 위협'을 제시하는 등 3차 보고서에 비해 각종 관측 및 예측의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

5가지는 ▲ 극지방, 고산지역 등 취약지역의 생물멸종, 산호백화 현상 등의 위험이 뚜렷▲ 열파ㆍ가뭄ㆍ홍수의 극한기상현상과 부정적 영향 증가▲ 빈곤층, 노령층 등 취약 계층과 저위도, 저개발 국가에 미칠 위험이 증가▲ 온난화로 인한 비용은 시간에 따라 온난화의 강도에 따라 증가▲ 광범위한 돌이킬 수 없는 위협(해수면 상승, 그린란드의 빙하 감소 등)의 증가 등이다.

보고서는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회의에 보고돼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후속대책을 세우는데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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