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15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늘어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의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66센트(0.7%) 하락한 배럴당 9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1센트(0.6%) 내린 배럴당 90.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1천470만배럴로 전주보다 281만배럴 증가해 75만배럴이 감소했을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4주만에 처음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 수입이 증가한데 따라 재고가 늘어났다면서 이는 그동안 원유 재고가 감소했던 것이 공급 부족이 아니라 정유사들의 재고관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수입은 1천50만배럴로 전주보다 8.6% 증가했다.
이와 함께 OPEC는 이날 석유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4분기 세계 석유 소비 전망치를 지난달 예상보다 하루 7만배럴 줄인 8천700만배럴로 낮추고 내년 석유소비 전망치도 당초보다 하루 3만배럴 감소한 8천701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PEC는 올해 전체 석유 수요는 하루 120만배럴(1.4%) 증가한 8천570만배럴로 예상, 한달 전 전망치보다 하루 10만배럴을 낮춰 잡았다.
OPEC는 고유가가 석유 소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올해 4.4분기의 경우 북미에서 수송용 연료 가격 상승과 함께 석유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석유 소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지난 13일 고유가 여파로 세계 석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4.4분기와 내년의 석유 소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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