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 캠프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이 후보가 강연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캠프도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후보 캠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르면 16일로 예상되는 김경준씨의 귀국과 맞물려 `대(對) 이명박' 전면전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캠프의 좌장격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15일 이명박 후보 선대위원장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에게 공개 `경고 서한'을 띄웠다.
강 팀장은 "`이회창 출마설'이 나돌 때만 해도 읍소하며 출마를 만류하다가 출마 다음날에는 `이회창씨라고 부르겠다'며 막말을 늘어 놓더니 닷새 뒤에는 `총재님, 돌아오십시오'라고 돌변했다"면서 "공당의 대표가 이처럼 험담과 조롱에 가까운 발언을 해대는 것을 지켜보며 측은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한 상대 후보에 대한 이 같은 무례한 언사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강 대표는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차단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남 캠프 부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탤런트 백일섭씨의 `막말'과 관련, "선대위 문화예술단 상임고문인 백씨가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해놓고 여론이 악화하자 `농담삼아 한 말'이라고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정치를 농담으로 하는가. 국민은 이처럼 무책임한 정당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회창 팬클럽연합도 성명에서 "백씨는 망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팀장 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의 `이회창 공세'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연 캠프 대변인은 "그 동안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해 논평도 자제하고 얘기를 많이 안했지만 앞으로 터무니없는 공격이나 모함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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