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비해 큰 개선 없어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난해 일자리를 찾느라 고전하면서 굶주림에 시달린 인구가 3천550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 인구 가운데 12.1%로,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결식으로 고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미 농무부는 14일 발간한 미국민의 굶주림에 관한 연간보고서에서 이러한 통계를 발표했다.
2006년의 이러한 규모는 전년도인 2005년 '굶은 인구'로 잡힌 3천510만명에 비해 약간 줄었으나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케이트 휴스턴 농무차관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걸 안다"면서 "미국에 굶은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3천550만명은 구체적으로 `1년중 적어도 일정기간 음식을 조달할 돈이나 재원이 충분히 못했던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 가운데 1천260만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또 3천550만명 가운데 1천110만명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의 상당량이 끊기는 '식량확보가 매우 어려운(very low food security)' 상황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가족구성원 가운데 성인 한 명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던 상태 등이다.
이처럼 심한 굶주림을 경험한 사람들의 30.4%는 편모가정, 21.8%는 흑인 가정, 19.5%는 히스패닉 가정이었으며 36.3%는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선 이하의 가정이었다.
기아대응책을 연구하는 단체인 `식량개발행동센터'의 짐 웨일 소장은 보고서 내용을 걱정하면서 2007년도 통계는 음식물 가격상승과 평탄치 못한 경제상황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일 소장은 "검증된 프로그램을 확대.개선함으로써 각 가구가 몸에 좋은 음식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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