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5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측이 이명박 후보측에 협상제안을 했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과 관련, 지난해와 올해 두 세 차례에 걸쳐 그 같은 얘기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작년 7월께 한번 (협상이) 들어왔고, 금년 자기가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에도 들어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가 올해 인신보호청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시점은 지난달 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 대응을 지휘하고 있는 홍 의원은 "(김씨측에서)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두 세차례 가족 또는 주변 변호인들로부터 그런 이야기가 들어왔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죄가 있으니 타협을 보려고 한다'는 역공작 가능성이 있고, 기본적으로 384억원을 횡령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간 사람인데 그런 사람과는 협상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해서 협상이 안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을 제안 받은 사람은) 이명박씨 측과 소위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이야기가 될 만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검찰의 BBK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 "이미 김경준이 들어온다는 (말이 나돌던) 지난 10월부터 검찰이 보강수사를 한 걸로 알고 있다. 계좌추적도 벌써 다했다"면서 "수사 준비가 제대로 됐다면 검찰이 답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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