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예멘>=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 5월15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지난 4일 석방된 어선 마부노 1, 2호가 피랍 183일만인 13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오후 4시30분) 께 예멘 남부 아덴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4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들을 태운 마부노호 2척은 미국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예멘 해역에 들어온 뒤 예멘 해안경비대에 인계됐고 이들의 안내를 받으며 아덴항에 정박했다.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였으며, 입항 절차를 마친 뒤 현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귀국하게 된다.
아덴항에 정박한 마부노 1, 2호의 선체는 곳곳이 녹이 슬었고 특히 마부노 2호는 추진 장치에 어패류와 이물질이 붙어 엔진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바람에 1호가 예인하는 방식으로 아덴항에 입항했다.
마부노호 선장 한석호(40) 씨는 "돈을 요구하는 해적들이 심하게 구타한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돌아와 기쁘다"며 "무엇보다 석방에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부 선원은 가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저녁 한국 선원들은 아덴의 한 호텔에서 현지까지 마중 온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르면 15일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등 타국 선원들 역시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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