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한누리증권 인수 협상 거의 끝나"(종합)

  • 등록 2007.11.13 15:57:00
크게보기



"인도네시아 BII 인수 추진 중"

"내년 자회사 설립 통해 소비자금융 진출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민은행의 한누리투자증권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II(뱅크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인수도 추진 중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3일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누리투자증권 인수 협상이 거의 끝나간다"며 "KGI증권 인수 협상 때와는 달리 인수 가능성이 훨씬 높은 단계에 까지 와 있다"고 밝혀 최종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강 행장은 한누리증권 인수가 성사되면 증권사 신설보다는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행장은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더는 증권사를 신설할 필요가 없어진다"면서 "지점망이 없는 조그만 증권사를 인수해 키울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또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BI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2003년 싱가포르 정부투자 기관인 테마섹, 말레이시아 ICB금융,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등과 '설악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어 BII지분 56%를 공동 인수했다.

대주주는 28.1%의 지분을 가진 테마섹이며 국민은행은 14.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인 테마섹이 개정된 인도네시아은행법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지분을 국민은행이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강 행장은 "현재 테마섹과 (지분 인수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테마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해외진출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외국은행이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중국, 베트남처럼 지분인수에 제약이 있는 곳은 소액지분을 사들인 뒤 장기적으로 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 달 국민은행은 중국 동북쪽 하얼빈에 지점을 개설할 것"이라며 "서쪽은 카스피해 근처, 남쪽은 인도네시아 등 3각형 모양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자회사를 설립해 내년 중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도 거듭 밝혔다.

그는 "서민들이 단기적인 자금이 필요할 때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서민금융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며 "국민은행이 구축한 신용평가 모델을 서민금융 쪽에 접목시켜 그동안 은행에서 취급하기가 불편했던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이 `고금리 대부업을 한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선 "고금리 대부업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며 "(국민은행이 진출해) 돈을 빌리는 사람이 `약자'이고, 빌려주는 사람이 `강자'인 지금까지의 관행을 개선하고 제도를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직접 소비자금융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영업점에 대출을 받으러 오는 고객 중 은행이 감당할 수 없는 신용등급의 고객을 소개받아 대출해줄 수 있는 기관을 하나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금융이 한 축이라면, 파생상품 설계나 인수 업무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또다른 축으로 임기 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강 행장은 또 "외환은행 인수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인수전에서) 국민은행이 외국계 은행과 역차별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