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백상승 경주시장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이 열린 9일 "방폐장을 유치한 지 2년만에 착공에 들어가고 유치지역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10년 후의 경주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또 "원전 시설 등 첨단과학에 치중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유치지역 지원사업에 신라의 모습을 되찾는 대규모 사업을 대폭 포함시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연료 저장시설에 대한 입장은
▲방폐장 유치에 참여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중저준위와 고준위 폐기물을 분리할 것을 요구해 특별법에 포함시켰다. 만약 경주에 고준위 폐기물 처분시설이 들어오려면 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는 경주시민 100% 찬성이 전제돼야 한다. 중저준위 시설이 있는 경주에 고준위 시설이 오는 것은 맞지 않다.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이제 계획단계인데 가시적인 효과가 보일 수는 없다.
지원사업비가 적게 내려오면 시민들의 저항이 거셀 것이기 때문에 결정된 규모대로 예산이 배정될 것으로 확신한다. 사업이 추진되는데 장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기단계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 유치지역 지원대상 사업이 총 55건 3조4천350억원이며 이가운데 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48건에 3조2천95억원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예산이 확보될 것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은데
▲경주의 장기발전계획에 한수원 이전지역 개발계획이 포함돼 있다.
지금 당장은 주변이 논과 밭, 산이라 연관기업 동반이전이 어렵겠지만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가 구축되고 나면 에너지 및 첨단과학 기업들이 들어올 것이다. 물론 경주시에서도 기업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칠 것이다. 한수원이 건립하는 컨벤션센터가 부지 협소로 본사와 같은 장소에 들어서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신월성원전 1, 2호기의 내진설계 강화 목소리가 높은데
▲현재 국내 원전시설의 내진설계는 원자력법 기준에 따라 이뤄져 있으나 앞으로 지진 안전성과 관련해 문제가 된다면 건설 중인 신월성원전 1, 2호기에 대해 지금보다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적절한 대응조치를 해나갈 생각이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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