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파리아스 "아직 절반이 남았다"

  • 등록 2007.11.08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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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세르지오 파리아스(40)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완승에도 "아직 절반이 남았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8일 오후 포항의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일 치를 성남 일화와 2007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정경기에 대한 준비와 각오를 전했다.

지난 4일 열린 홈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둬 자칫 선수들이 우승 분위기에 젖은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훈련 등 준비 과정은 물론이고 경기장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바꿔 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결승은 두 번 치른다. 우리는 한 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우리가 목표의 50%를 달성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50%가 남아있다. 2차전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이 우승하면 파리아스 감독은 1991년 대우를 이끈 헝가리 출신 베르탈란 비츠케이에 이어 외국인 감독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파리아스 감독은 1차전 승리로 2차전에 전술적 변화를 줄 것인지 묻자 "우리는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경기를 해왔다. 시간적 여유도 없어 2차전에서도 전술적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성남은 실력 있는 팀이다. 성남의 공격을 저지하면서도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팬들은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대해서는 "좋게 평가해 준다니 감사하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으니 지금은 뭐라 말 할 수 없다. 게다가 지금은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중요한 시점이다. 포항과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다른 얘기는 시즌이 끝난 다음에 생각할 문제"라며 넘어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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