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첫 일주일이 레이스 좌우>

  • 등록 2007.11.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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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5년만에 정계에 복귀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행보 순항 여부는 앞으로 일주일간의 첫 관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출마설' 만으로도 여론 지지율이 단박에 20%를 돌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해 왔던 그동안의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급제동이 걸릴지가 우선적인 관심사이다.

"한나라당 후보 불안"과 "확실한 좌파정권 종식"을 이유로 내건 대선 출사표에 여론이 호응하느냐, 아니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느냐가 `창풍(昌風)'의 파괴력과 생명력을 점치는 중요한 바로미터 구실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조선일보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7일 이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 직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4.0%를 보였다. 이명박 후보는 38.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3.9%였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1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SBS.TNS 조사(19.1%)와 비교할 때 5% 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것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은 7일의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 내용이 여론에 완전히 투영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여론이 한 순배 도는 것이 빠르면 2∼3일, 늦어도 4∼5일 걸린다고 볼 때 이번 주말 실시될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유의미한 1차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회창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미 어제 실시한 일부 조사에서는 38%(李) 대 28%(昌)로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 조사에서는 30% 가까이 갔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근 우리 조사에서는 이 전 총재가 무소속 출마시 지지율이 14% 선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축했다.

대선출마 일주일 뒤인 다음주 중반에는 BBK 핵심인물 김경준의 귀국이 예상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한번 출렁일 수 있는 사안이다.

동시에 이회창 후보를 향한 한나라당의 총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2002년 대선잔금 문제에 대한 집중 공격도 예상된다. 범여권은 물론 청와대도 나서서 공격에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언론의 보도태도도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 집중적인 십자포화를 `창의 지지율'이 어떻게 견딜지 주목되는 점이다.

이회창 후보측의 한 측근은 "공격이 오면 올수록, 오히려 공격하는 측에 반작용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도 버리고 오로지 국가 운명을 위해 `혈혈단신' 뛰어든 이회창 후보에 대한 동정심만을 일으킬 뿐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측은 "우리는 이 전 총재의 출마로 3자구도가 형성되더라도 최소한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 35% 이상이면 무조건 이긴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 선은 지난 여름 경선 당시 온갖 네거티브 공세에도 깨지지 않았던 선"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출마 선언을 전후해 상승했던 이회창 지지율이 30%선까지는 접근해야 이명박 대안론으로 본격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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