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중간광고가 방송 질 낮출지 단언 못해"

  • 등록 2007.11.07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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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부위원장, MBC '…시선집중'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상파방송사 스스로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공익성 약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최 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중간광고 도입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방송의 공영성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만약 중간광고를 도입해 지상파방송사가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린다면 시청률이 떨어지고, 결국 광고 수주율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간광고가 도입된 이후) 공익성이 줄어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방송 사업자들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본다"면서 "중간광고 도입으로 프로그램의 질이 나빠질 경우 중간광고를 도입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애초의 취지가 희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파방송 3사 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프로그램 질이 높아진 분야도 있다"면서 "(중간광고 도입에 따른) 경쟁이 과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지, 낮출지 여부는 그렇게 쉽게 얘기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최 부위원장이 과거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을 하면서 공익성 후퇴 우려를 이유로 중간광고 도입에 반대했던 입장에서 지상파방송사의 자율적 노력을 기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중간광고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프로그램이 더 자극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엄밀한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부 오락프로그램에서 언어사용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고 이건 방송사업자들이 유념해서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지상파방송사들이 더 많은 광고 유치를 위해 중간광고가 시작되기 직전에 더욱 선정적인 내용을 넣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래에 일어날 일이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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