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 반 고흐전 어떤 작품왔나>

  • 등록 2007.11.06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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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24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은 주최 측에서 지금까지 열린 국내 블록버스터 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자부하는 전시다.
세계적으로 확인된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868점 중 절반 정도를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66점, 네덜란드 트리튼 재단에서 1점이 왔다. 이 가운데 유화가 45점이고 드로잉이 20점, 판화가 2점이다.
작품 전체의 보험평가액은 1조4천억원으로 샤갈, 피카소, 마티스, 모네, 오르세미술관전 등 역대 대형전시들을 훨씬 웃돈다. 처음으로 반 고흐 미술관 밖으로 나들이를 한다는 1890년에 그린 '붓꽃(아이리스)' 1점의 평가액만 1천억원이다.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 활동시기를 중심으로 몇 개 부분으로 나뉜다. 반 고흐가 방황 끝에 화가로 입문해 실제로 작품을 내놓은 1881년부터 권총으로 자살한 1890년까지 10년간 그의 작품세계는 눈에 띄는 변화를 거듭했다.
첫 시기는 1881-1885년 네덜란드 시기다. 장 프랑수아 밀레의 영향을 깊이 받았던 반 고흐가 네덜란드의 가난한 사람들을 그리던 때로 대표작이 '감자 먹는 사람들'(1885년)이다. 이번 전시에는 그것과 비슷한 석판화가 오고, 유화 '베틀과 방직공'(1884년) 등이 소개된다.
파리 시기는 1886년 그가 파리로 이주해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고 빛을 발견한 2년 남짓이다. 당시 파리의 풍경, 정물을 그린 작품과 반 고흐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화상'(1887년) 한 점이 서울에 온다. 반 고흐가 생전에 남긴 자화상 40여점 중 한 점이다.
반 고흐 특유의 빛과 색채가 만개한 것은 1888년 그가 남프랑스 아를로 옮기면서부터다. 남프랑스의 넘치는 빛을 화폭 위에 두껍게 물감을 발라 표현하고 일본 판화도 본격적으로 연구한 이 시기에 나온것이 '해바라기' 정물화 여러 점과 '밤의 카페 테라스'(1888년), '별이 빛나는 밤에'(1889년), '아를의 도개교'(1888년), 자신이 살던 방안을 그린 '아를의 반 고흐의 방'(1889년) 등이다.
이번 전시에는 밀레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평가받는 '씨뿌리는 사람'(1888년), '노란집'(1888년), '우체부 룰랭'(1889년) 등이 왔다.
1889년 12월 고갱과 다투고 자신의 귀를 자른 반 고흐가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시기에 그린 작품 중에서는 '아이리스'(1890년), '프로방스의 시골길 야경'(1890년) 등이 전시되고 그가 생애 마지막 70일을 보낸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그린 작품도 몇 점 소개된다.
전시기획자인 서순주 씨는 "1990년 반 고흐 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 이후 반 고흐의 작품만으로 이렇게 많은 작품을 모은 전시는 드물었다"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5차례로 나눠 작품을 네덜란드로부터 공수받고 보안문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16일까지. 입장료 성인 1만2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02-72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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