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내일 오후2시 대선출마 선언(종합)

  • 등록 2007.11.06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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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주 "`출마보도' 뒤집으면 더 혼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오후 2시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는 6일 중구 남대문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가 `장고를 거듭해서 결론을 정리했다'며 (기자회견) 준비를 지시했다"면서 "내일 오후 2시 (이 전 총재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 내 5층 빈 사무실에 기자회견장을 마련해 정계 은퇴 뒤 국민 앞에 다시 서는 그 동안의 심정을 정리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회견 내용과 관련해 "정치 일선에 다시 서는 큰 결단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출마 선언이 아닐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이 이미 다 (출마)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썼는데 그걸 뒤집으면 수습이 더 힘들어지고 혼란스러워지는 것 아니냐"면서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현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가 사실상 공식화됨에 따라 선거를 43일 남긴 대선정국은 요동칠 전망이다.

이 특보는 이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가능한 대안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단언해 말못한다. (그 여부는) 내일 이 전 총재의 말씀에 포함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말씀'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 분야의 정책 제시는 없다"고 잘라 말하고, "다만 10년간의 좌파정권 집권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사죄하는 동시에 좌파정권 3기 집권을 저지하고 우파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며 "정계 은퇴와 불출마 입장을 번복하게 된 데 대한 입장 설명도 있겠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특보는 기자회견 이전에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과 만날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 이후에야 검토할 사안"이라면서 "다만 어제 저녁 이 후보측 임태희 비서실장이 `이 전 총재가 계신 곳을 알면 (이 후보가)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 전 총재가 고뇌하는 상황인 만큼 그 상황을 그대로 지켜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임 실장에게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재는 기자회견 후 첫 행보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한편 이 특보는 기자회견 장소를 단암빌딩 내 사무실로 정한 이유와 관련, "그 동안 정계를 떠나 여러 가지 어려운 삶의 시간을 보냈던 단암빌딩 내 빈 사무실에서 하는 게 옳다고 실무진이 검토했고 이 전 총재도 흔쾌히 동의했다"면서 "이 전 총재는 이번 대선에 국민 앞에 혈혈단신으로 나서는 것인 만큼 기자회견 장에는 지지자들은 물론 보좌진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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