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슈 파이팅' 다각화 시도>

  • 등록 2007.11.05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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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로 공식추대된 문국현 후보가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던 전략을 수정해 각종 정책과 정무 이슈 전반을 아우르는 이슈 파이팅을 통한 지지율 제고작업에 나섰다.

`성공한 CEO(최고경영자)', `반(反)부패'의 이미지로 개혁세력 표심을 파고드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지지율 정체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등장으로 대선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당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토건국가 가짜경제'로 몰아붙이면서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표방, 대항마 이미지를 부각했지만 범여권에서조차 "기업 경영 잘한다고 정치 잘하는 게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듯 하다.

문 후보의 변화 움직임은 4일 당 대선후보 추대 대회 때부터 감지됐다. 그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정치 재창조를 통해 `권력 추구형 정치'를 `가치 추구형 책임정치'로 만들겠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국회의원 확대를 위한 개헌을 공약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학계와 시민사회를 포함한 `범국민 개헌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내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이 기구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물론, 내각제까지 다양한 정치체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선대본부 고원 전략기획위원장은 "후보추대 이후에는 좀 더 빠르고 정치적인 행보가 강화돼야 한다"며 "`사람중심 경제'를 실현할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정국을 생산적으로 이끌어갈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후 첫날인 5일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고 노동부 산하 뉴패러다임 센터의 컨설팅 성공사례인 남산의 `촛불 1978 레스토랑'을 방문, 이곳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레스토랑은 요식업에서는 드물게 직원 18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전 직원에게 10년후 비전과 한해 비전을 요구하는 등 교육을 중시하면서 근무시간을 하루 9시간대로 낮추는 등 `문국현식 경영'과 비슷한 개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앞으로 국방과 교육, 여성문제 등 경제 외의 정책 현안도 점검하면서 운신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부대 방문, 보육시설 방문 등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김갑수 사이버대변인은 "경제 CEO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는 데 다른 분야의 공약은 외화시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며 "통일, 외교, 국방, 교육, 여성 등 관련 기관을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lygarde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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