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물을 전한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하는 '사천왕사(四天王寺) 왔소' 축제가 4일 오사카시 나니와노미야(難波宮) 유적공원에서 퍼레이드와 탈춤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성대하게 열렸다.
오후 1시40분께 시작된 퍼레이드에는 '탐라',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 '조선왕조' 순으로 각국 사절단이 일본의 관문이었던 오사카에 배로 도착, 쇼토쿠타이시(聖德太子)의 안내를 받아 당시 영빈관이었던 사천왕사로 행진하는 모습과 경내 교류의식(交流儀式)을 3시간동안 재현, 한반도 문화의 일본 전파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이날 행사에 노무현 대통령은 "선조들의 교류와 협력의 역사적 의미를 인식하며, 한일 양국민의 문화적 유대와 우호협력이 돈독해지고 '사천왕사 왔소'가 미래지향적인 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도 "이 축제가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재일동포 소설가로 영화 '혈의 누'의 원작자인 양석일(백제 성명왕 분장)을 비롯해 오사카지역 재일동포와 일본인 1천100여명이 참가했다.
'사천왕사 왔소' 축제는 고대 한반도에서 일본에 건너온 문화.외교사절들이 가마 등을 타고 사천왕사에 도착해 '잘 왔소이다'라고 말한데서 유래했으며 지난 1990년 재일동포 기업가에 의해 처음 시작돼 오사카지역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poli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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