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 신사임당 5만원권 선정 '환영'>

  • 등록 2007.11.0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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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한국은행이 5일 2009년 상반기에 발행 예정인 5만원권 화폐의 주인공으로 강릉 출신의 신사임당을 선정하자 강릉지역 사회가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栗谷)이 이미 5천원권 화폐의 인물로 사용되고 있어 전 세계를 통틀어 모자(母子)가 화폐 초상의 주인공이 된 예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국제적인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일부 여성단체에서 제기했던 가부장적 사회에 의해 강요된 현모양처를 상징한다는 의견을 보기 좋게 불식시킨 것은 물론 신사임당이 21세기가 지향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어머니상을 지녔으며 예술 등 다방면에서 당대 최고의 능력을 발휘했던 인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최근 오죽헌 내 율곡매(栗谷梅)의 천연기념물(제484호) 선정에 이어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뻐하고 있다.
강릉시는 고액권 화폐의 인물 선정을 계기로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유서 깊은 집인 오죽헌(보물 제165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 강릉지역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죽헌 내에 율곡.신사임당 전시실, 옥산공 후손 기증 유물실 등을 갖춘 1천34㎡ 규모의 기념관과 619㎡의 교육관 건립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오죽헌 뿐 아니라 대관령 등 신사임당의 얼이 서려 있는 지역을 찾아내 새로운 볼거리로 창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고액권 화폐의 인물 선정을 계기로 신사임당의 재조명 작업을 지역사회와 함께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후세에 신사임당과 율곡 등 강릉이 낳은 역사인물의 가치를 남기는 일에도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그동안 시장과 율곡학회장, 사임당 21회장, 역대 신사임당상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새 지폐 주인공으로 신사임당 모시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전단 배포, 현수막 게시, 인터넷 홍보, 강릉소식지를 통한 시민홍보, 시민 서명운동 등을 실시했으며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문화 및 학술단체 등 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을 방문한 한국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고액권 화폐에 신사임당 초상 사용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항교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신사임당은 시와 서화 등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개발한 21세기 대표적인 여성상, 효성스런 여인상, 남편을 입신양명케 한 어진 아내상, 율곡을 낳고 기른 훌륭한 어머니상 등을 갖춰 고액권 화폐인물로는 최고이고 당연한 분"이라고 말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현모양처라는 개념보다는 시대가 변해도 본받을 만한 여성상이라는 측면에서 적절한 선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강원도의 얼 선양사업을 벌이면서 신사임당을 도의 여성상으로 발전시켜 왔는데 앞으로 동상 건립 추진 등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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