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헌법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 뒤 야당과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을 시작했다.
정권 연장을 시도해온 무샤라프와 이에 반기를 든 야당의 충돌, 이슬람 무장세력의 준동 등으로 파키스탄 정국은 올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올들어 발생한 파키스탄의 주요 정국혼란 상황은 다음과 같다.
▲ 3.9 = 무샤라프 대통령, 이프티카르 초우더리 대법원장 독직 혐의로 사임 요구. 대법원장 거부.
▲ 3.10∼12 = 변호사들, 대법원장 해임요구에 반대하며 전국적인 시위.
▲ 3.16 = 경찰,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서 고무탄 발사.
▲ 3.26 = 망명 중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나와지르 샤리프 전 총리 반정부 집회 공동개최.
▲ 5.5∼6 = 초우더리, 해임 뒤 첫 대중집회 개최. '독재시대 끝' 선언
▲ 5.12∼13 =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서 초우더리 지지자와 친정부 세력 충돌로 43명 사망.
▲ 7.3∼10 = 정부군 이슬람 급진 '랄 마스지드(붉은사원)' 무력 진압. 100명 이상 사망.
▲ 7.20 = 대법원, 초우더리 대법원장 복직 판결.
무샤라프-부토 '권력 분점' 협상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서 비밀회합.
▲ 8.9 = 무샤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검토. 미국의 만류로 취소.
▲ 8.23 = 대법원, 샤리프 전 총리 귀국 허용 판결.
▲ 9.10 = 샤리프, 망명 8년만에 귀국 시도. 정부측 반대로 사우디행.
▲ 9.18 = 무샤라프, 재선 전제로 군(軍) 참모총장직 사임 계획 발표.
▲ 9.28 = 대법원, 무샤라프 참모총장직 유지한 채 대선출마 가능 판결.
▲ 9.29 =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 무샤라프 후보신청 접수. 변호사들 항의시위.
▲ 9.30 = 야당 대선 후보들, 무샤라프 후보자격 관련 헌법소원 제기.
▲ 10.5 = 대법원 '대선 예정대로 진행, 결과 발표는 헌법소원 판결 이후로 유예' 명령. 무샤라프, 부토 전 총리 부패혐의 사면 승인.
▲ 10.6 = 무샤라프, 야당의원 불참한 대선에서 유효 투표 97% 획득 압승.
▲ 10.18 = 부토 전 총리 망명 8년만에 귀국. 환영 행사 도중 자살폭탄 테러로 139명 사망.
▲ 10.31 = 부토 "무샤라프 비상사태 선포설' 발언.
▲ 11.1 = 부토 두바이로 출국. 대법원 재판장 '비상사태 선포해도 판결에 영향 못미칠 것' 발언.
▲ 11.3 = 무샤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 임시헌법령(PCO) 발동.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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