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서 여야 'DMC 의혹' 공방>(종합)

  • 등록 2007.10.29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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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호 박성진 기자 = 29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대형 사업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여러 의원이 나서 DMC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의혹을 파상적으로 제기하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울시 국감에서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정치 공세를 하지 말라"며 의혹 제기를 원천봉쇄하거나 이 사업이 민주당 소속이었던 고건 전 시장 때 시작된 점 등을 부각시키며 맞섰다.

통합신당 문학진 의원(경기 하남)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상암 DMC 내 한독첨단기술연구단지(KGIT) 사업을 `특혜 종합선물세트'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외국기업이 쓰도록 돼 있는 DMC 일부 땅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고 내국인을 상대로 분양하겠다는 ㈜한독의 건축 신청을 특혜 승인해 무일푼이던 이 업체가 6천억원의 분양 수입을 올리도록 했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또 "5천억원의 외자 유치, 독일과 3천명 규모의 공동대학 설립, BMW.알리안츠.아디다스 등 독일 유수기업 유치 등 사업계획서 상의 계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건축 준공이 났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성(경기 남양주), 이시종(충북 충주), 한병도(전북 익산 갑), 정장선(경기 평택 을), 강창일(북제주군 갑), 이낙연(전남 함평.영광), 주승용(전남 여수 을) 의원 등도 구두 질의나 서면 자료를 통해 같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대구 달서 병)은 "이 사업은 2000년 고건 전 시장의 주력 사업이죠"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DMC 부지를 독단으로 제공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죠", "오피스텔을 불법 분양해 6천억원의 불법 이익을 방치했다는 것은 음해적인 내용이죠" 등의 질문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던져 서울시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또 "KGIT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독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등과 당시 김대중 정권 실세인 H, K씨 등이 설립위원으로 들어가면서 (사업이) 연구자 중심에서 정치인 중심으로 왜곡됐다"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통합신당 한병도 의원이 자신의질의 시간에 상영한 동영상의 부적절성도 집중 거론하며 쟁점화했다.

이들은 성우의 내레이션을 통해 DMC 사업 추진 과정의 특혜 의혹과 이 후보의 연관성을 제기한 이 동영상에 대해 "의원 질의도 아니고 누군지 알 수 없는 제3자의 목소리를 빌려 대선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국감에서 상영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성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답변을 통해 "DMC 사업은 (특정)기업이 아니라 장래성을 보고 추후 독일의 선진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그 점이 이해가 안 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자료를 내고 "(외국기업 유치라는) 지정용도를 지키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독에 문제가 있음을) 이미 알렸으며 연말까지 지정용도를 준수하는 지를 확인.평가한 뒤 계약 해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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