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북핵 경제.에너지실무회의 개막(종합)

  • 등록 2007.10.29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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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유價 기준 시점이 `쟁점'



(판문점=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29일 판문점 남측구역 `평화의 집'에서 제3차 경제.에너지 실무회의를 열고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이행의 상응조치로 제공되는 중유 및 발전소 설비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임성남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의장), 북한 현학봉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미국의 커트 통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경제담당관, 중국 천나이칭(陳乃淸) 외교부 한반도담당대사, 일본의 아카호리 다케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한일경협과장, 러시아의 올렉 다비도프 외무부 아주1국 선임 참사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제2차 회의까지 의장을 맡은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대행하게 된 임 단장은 개막식에서 "우리는 오늘 비핵화 2단계의 중요한 현안인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이라는 매우 힘든 일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매우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해야 하기에 앞으로 힘들 수 있지만 타협의 정신에 의해 회담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중.러 등 4개국은 회의에서 불능화 및 신고 이행의 대가인 중유 95만t 상당의 대북 지원과 관련, 북측이 받기를 희망하는 중유 45만t과 `중유 50만t 상당의 발전소 개보수 설비'의 공급 방식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개국은 북한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한국에 전해온 발전소 개보수 설비 목록을 근거로 지원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에서는 중유 50만t 상당의 발전소 설비 지원과 관련, 중유 가격을 2.13 합의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삼을 지, 현 시가를 기준으로 삼을지를 놓고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울러 7~10월에 걸쳐 각각 중유 5만t씩을 북에 공급한 한국과 중국에 이어 미국, 러시아가 언제 중유 공급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28일 미국의 대외원조기구인 유세이드(USAID)가 실시한 미국의 대북 공급분 국제입찰에서 2만1천t을 수주, 이를 실은 유조선이 이날 여수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맡은 전체 지원 규모 5만t 가운데 나머지 2만9천t은 석유트레이딩 회사인 비톨사가 맡았다고 GS칼텍스는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인식을 도출할 수 있을 지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정치적 협상이 아닌 실무적.기술적인 논의가 되겠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장담키 어렵다"고 말했다.

경제.에너지협력 실무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이번 3차 회의 개최에 앞서 22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북측과 사전 조율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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