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1주년 기념, 뉴스위크와 인터뷰
"미국은 유엔에서 가장 중요한 회원국"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선언에 합의했을 때 매우 고무됐다"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통일로 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총장 선출 1주년을 맞아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특별한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반 총장은 또 `미국과 너무 가깝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미국과 가까운 관계를 갖는 게 왜 문제가 되는 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유엔에서 가장 중요한 회원국이고, 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전직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으며 누구와도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나의 이점"이라며 정면으로 받아쳤다.
반 총장은 이어 `유엔에서 한국인 네트워크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유엔내에 모두 60명 미만의 한국인이 있고, 내가 데려온 사람은 단지 2-3명"이라면서 "그 같은 주장은 매우 불공정한 것으로, 질투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유엔은 국제정부간 기구로, 모든 문화와 전통의 차이를 인정한다"면서 "이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아시아적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국이 다르푸르 사태 등 다른 문제들 해결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고 나는 중국과 (다르푸르 사태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처음으로 기술팀을 파견했고, 특사도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어려운 점에 대해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매우 높은 기대감"이라고 밝힌 뒤 "전세계에는 배고픔, 빈곤, 질병, 지역 갈등, 지구온난화 등 많은 도전들이 있고, 유엔은 재원이 제한되고 지난 60년간 쌓여온 복잡한 시스템이 있다"며 "이를 단순화하고, 합리화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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