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사 세계대회 `취재 언론인 안전' 집중 논의>

  • 등록 2007.10.26 0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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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장 "언론인 공격은 일종의 검열 행위"

(에스테포나<스페인>=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제2회 뉴스통신사 세계대회(World Congress of News Agencies) 이틀째 회의는 특히 전쟁 및 분쟁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하는 `언론인의 안전' 문제에 그 초점이 맞춰졌다.
스페인 에스테포나 컨그레스 센터에서 파리드 아야르 FANA(아랍뉴스통신사연맹)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5일 오전 회의에서는 이라크와 콜롬비아 등지에서의 취재 언론인 피살 사건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고, 뒤이어 간단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주제발표자들은 한 목소리로 취재 언론인들을 공격, 살해한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언론인들에 대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마이클 로런스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라크와 같은 전쟁 및 분쟁 지역에서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뉴스통신사들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에서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의 탱크가 기자들을 목표로 삼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게 아니냐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그 것은 비극적인 실수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라이트 암만 주재 특파원도 주제발표에서 "이라크에서는 기자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그로 인한 취재의 부실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리스크가 없으면 기사도 없다는 점"이라면서 호텔이나 영내에 묶여 있으면서 취재 기자들이 과연 상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유네스코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 담당 국장인 모르겐스 슈미트는 주제발표를 통해 "개도국 현지 언론인들이 안전 문제에서 가장 취약하다"면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나 각국 정부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라크 전쟁 발발이후 지금까지 159명의 언론인이 피살됐으며, 이 가운데 84%가 이라크 국적을 가진 현지 언론인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주 동안만 해도 파키스탄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6명의 언론인들이 숨졌다고 그는 전했다.
슈미트 국장은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일종의 검열 행위"라고 비난한 뒤, "언론인에 대한 공격 행위가 면책되는 한 그런 사태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뉴스통신사들은 세계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사들은 분쟁 지역에서는 잘 훈련된 기자들이 각종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한편, 균형 잡힌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프랑수아 그랑지 AFP 총국장과 클라이브 마셜 호주 AAP통신 사장이 각각 사회를 맡아 `취재 접근권 및 주요 행사 취재'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게임 취재에 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연합뉴스의 이종호 편집상무를 비롯해 미국의 AP, 영국의 로이터, 프랑스 AFP, 일본의 교도, 중국의 신화사,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독일의 dpa, 스페인의 EFE를 포함한 전 세계 120여개의 통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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