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한국 방문과 함께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버핏 회장의 대표적인 한국 투자 종목인 POSCO[005490]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3.68% 상승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버핏 회장이 투자했다고 밝힌 기아차[000270]는 5.85% 상승 중이며 현대제철[004020]도 한때 5% 가까이 오름폭을 확대했다 약세로 돌아서는 등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POSCO는 버핏 회장이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분 4.0%(34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와 현대제철은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인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버핏회장이 기자회견에서 POSCO 이외의 투자종목으로 거론하면서 일약 '버핏 관련주'로 부상했다.
버핏 회장은 앞서 POSCO 외에 국내 20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POSCO를 제외하고는 투자 기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또 버핏은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절삭공구 업체인 대구텍은 비상장사다.
그는 이날 "한국 시장은 수년 전까지 만해도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고 있었다"면서 "주가이익배율(PER)이 3~4배에 불과한 저평가 기업이 많았고 우리는 당시 POSCO 말고도 기아차, 현대제철 등에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버핏이 투자하고 기업을 파악하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S종목은 버핏이 투자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장중 주가가 10% 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버핏이 투자한다면'이라는 시나리오에 따라 버핏의 가치투자 이론에 적합는 것으로 평가되는 '투자 예상' 종목들로도 관심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버핏의 한국 방문에 발맞춰 전날 '워런 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황금에스티[032560](5.45%), 신성델타테크[065350](0.73%), 삼영엠텍[054540](3.35%), 테크노세미켐[036830](0.00%), KCC건설[021320](3.33%), 티에스엠텍[066350](4.64%), 성우하이텍[015750](5.84%) 등 7개 종목을 버핏의 가치투자에 적합한 기업으로 제시했으며, 이날 대부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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