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이명박 후보 건보료 논란에 국감 파행

  • 등록 2007.10.25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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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건강보험법 위반 논란으로 감사가 10여분간 중단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 초반부터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여당측은 질의 때마다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문제를 물고 늘어졌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고성이 오갔다.

두 번째 질의자로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백원우 의원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을 그만둔 1998년 2월부터 같은해 8월까지 건강보험료를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또 이 후보가 1998년 8월 이후 2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납부한 것과 관련해 소득이 있으면 이에 근거해서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도 임대소득은 사업소득이 아니므로 보험료를 덜 내도 된다는 것은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이어 송영길 의원이 제시한 이 후보 부인의 명품 가방 사진을 들어 보이며 "중고 명품사이트 거래 가격을 확인했더니 1천400만원이었다.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분이 1만3천원의 건보료를 내고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느냐"고 따졌다.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가 이어지자 김충환 의원은 "여당이 그런 문제 있는 제도도 못 고치고 뭐했느냐"며 반격에 나섰고, 김병호 의원도 "아들을 2명이나 유학 보내고도 세금 안낸 후보도 있다"며 거들었다.

양측의 논쟁은 "이 후보가 국민건강보험법을 11차례 위반했다"는 강기정 의원의 발언이 나오자 격렬한 항의와 함께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상황으로 확대됐다.

강기정 의원이 이 후보를 겨냥해 1998년 건강보험 미가입과 대명통상 직장사업장 신고의무 위반 등 총 11건의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내역이 있다고 주장하고, 건보공단 직원들의 관련 설명이 이어지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확하게 대답하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의혹 부풀리기, 국민정서법에 호소해 '막무가내식 후보 흠집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여당측을 비판했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김태홍 위원장은 발언을 중지시키고 '감사정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감사가 중단된 후에도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건보공단 직원들에게 "정확하게 답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맞서 강기정 의원이 "직원들을 내버려 두라"고 항의하는 등 소란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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