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여수 민간단체들도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떠들썩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맹렬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외 오지에 나가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거리 모금과 청소 등을 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민간단체들의 측면 지원은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우선 주목을 끄는 단체는 여수시의 각계 민간인들로 구성된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BIE(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과 '인류애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명분 아래 지난 7월 일반인 400여 명을 회원으로 창립됐다.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지난달 아프리카 BIE 회원국 중 '중립국'으로 알려진 탄자니아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오지 주민들에게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의사 6명 등 의료봉사단과 여수시립국악단원 8명 등 문화사절단으로 구성된 지구촌사랑나눔회의 당시 아프리카 진료 장면은 미국 CNN에도 보도되는 등 적잖은 국제적 반향을 일으켰다.
지구촌사랑나눔회는 기후와 음식이 맞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열흘 동안 진료를 펼치고 현지 병원에 소아마비 백신과 앰뷸런스를 전달해 줘 현지 주민들이 크게 감동을 했다고 한다.
당시 현지 정부 관계자들도 의료진의 활동을 보고 한국을 새롭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져 지구촌사랑나눔회가 박람회 개최지 결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수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구촌사랑나눔회는 박람회 개최지 결정 뒤에도 아시아 저개발국가 주민들을 국내로 초청해 진료를 해주고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2개국을 직접 방문해 현지 의료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 모임 강병석 회장은 25일 "많은 여수지역 의료진이 참여하는 가운데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또 다른 민간간체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업과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1천7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여수준비위원회가 있다.
여수준비위원회는 성금 모금과 BIE 실사 준비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성금 26억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거리 청소와 각종 행사 등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대해 외신들의 관심이 크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뿐 아니라 민간단체들의 헌신도 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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