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현대차 등 수출주 신저가 경신…"1360~1380 지지 받을 것"]
코스피지수가 주중 연일 하락, 1400을 깨고 내려갔다. 원화 강세에 발목을 잡혀서도 1400을 힘겹게 지켜냈던 지수는 8일 힘없이 아래로 속락했다.
14일 만기를 앞두고 매수 공백이 커진데다 엘피다와 파워칩의 D램 조인트벤처 설립 소식이 시장의 약한고리였던 내년 상반기 반도체 칩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계심을 건드렸다.
4일 연속 연중 저점을 경신하던 환율이 반등, 920원을 회복했으나 수출주 주가를 방어하는데 역부족이었다. 상승의 연속성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90.43으로 마감, 전날보다 19.87포인트(1.41%) 하락했다. 지수가 1400을 하회한 것을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34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전기전자만 1000억원 이상 집중적으로 팔았다. 프로그램으로 533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개인이 1049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힘이 달렸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 기아차, 현대차 등 주요 수출주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가 각각 3.71%, 2.67% 급락했고 삼성전자가 2.4% 내렸다. 현대차도 1.37% 하락했다.
조선주도 약세를 지속했다. 현대중공업이 2.8% 내렸고 대우조선해양(3.64%) 삼성중공업(1.87%) 현대미포조선(2.66%)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내수주도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금융이 7.4% 이상 급락했고 신세계가 2.33% 떨어졌다. SK텔레콤과 KT도 1.35%, 1.59%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이 1.49% 올랐고 건설주 가운데 GS건설(0.45%)과 현대산업(1.02%)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엘피다와 파워칩의 제휴 소식이 심리를 압박했고, 여기에 트리플위칭이 가까워짐에 따라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의 원인은 매수 공백과 심리적인 요인이며, 만기 충격을 감안하더라도 지수는 1360~1380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상승 종목이 200여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이 540개에 달했다.
황숙혜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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