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정중동'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경선 패배 이후 언론의 관심이 될 만한 공식행사 참석은 자제하고 있지만 뭍밑에서 경선 당시 지지 인사들에는 감사 인사를 전하는 그룹별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
23일에는 경선캠프의 사무실 5층에 있던 캠프 상황실, 비서실, 공보팀 `식구'들과 오찬을 했다.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안병훈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 이혜훈, 김재원 의원 및 실무진 등 3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우리 다 살아남읍시다'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여러분들도 고생했는 데 미안하다. 꼭 살아남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열심히 고생한 사람들이라 좀 더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을 느낀다"며 "나라와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는 "정치도 선진화돼야 하는 데 선진화가 되려면 캠프도 달라야 한다"면서 경선 당시 캠프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에 자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이 끝난 지 두달이 지났지만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박 전 대표의 패배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 측근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어 만든 행사는 절대 아니다"면서 "그동안 도와준 분들을 만나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향후 정치적 행보 재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항상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동반자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오는 26일에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10.26 추도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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