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올해 말까지 주둔키로 돼 있던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병력을 일부 감축, 주둔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정부 방침을 최종 확정하고 이날 오후 국민의 이해를 당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이툰 부대 일부 병력의 주둔 기간 연장 방침에 대한 입장을 국무위원들에게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장수 국방장관이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에 출석, `철군 시기를 내년말로 조정하되, 병력 규모를 절반 가량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이툰 부대 임무 종결계획서를 보고하는 시점을 전후한 오후 2시20분께 대국민담화를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에서 2시30분 사이에 담화를 할 예정인데 시간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담화 길이는 10분 안쪽"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의 이유로 한반도 현안을 풀어가는데 한미공조가 중요하며, 내년 이후 본격화할 이라크 재건 사업참여를 위해 주둔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이툰 부대 연장 문제는 정부내 여러 협의를 거친 끝에 국익을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으로 해서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이툰 부대 일부 병력의 파병 연장안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이날 국회에 보고한 후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조만간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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