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노 前모잠비크 대통령 '아프리카판 노벨평화상' 수상

  • 등록 2007.10.23 0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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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아프리카판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모 이브라힘상 수상자로 호아킴 치사노(68) 전(前) 모잠비크 대통령이 22일 선정됐다.

치사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향후 10년동안 50만달러씩 500만달러와 함께 그 이후엔 사망할 때까지 매년 20만달러를 받게 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모 이브라힘 재단 웹사이트에 따르면 심사위원장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모잠비크를 분쟁으로부터 평화와 민주주의로 이끌어낸 뛰어난 공헌"을 치사노를 선택한 이유로 밝혔다.

아난은 특히 치사노가 "(대통령 재직 중) 3선(選)을 시도하지 않음으로써 모잠비크에서 민주주의가 성숙하는데 기여했다"면서 "치사노는 국제사회가 아프리카의 부채를 탕감해주도록 적극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모잠비크는 지난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하면서 곧바로 내전이 벌어져 1992년에야 종식됐다. 이 과정에서 치사노는 1986년부터 집권해 개헌을 통해 1994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5년 퇴임했다.

장기집권과 쿠데타로 얼룩진 아프리카 대륙에서 치사노가 3선에 출마하지 않고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확립토록 한 것은 드문 일로 평가된다. 모잠비크는 비록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지만 정치적 안정과 착실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엔 우리나라의 산자부와 한국전력 자회사인 발전소 간부들로 구성된 실사단이 모잠비크를 방문해 투자 여건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편 심사위원들은 최근 3년 이내에 퇴임한 13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중에서 치사노를 선정했다. 이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동통신 사업으로 큰 돈을 번 이브라힘은 아프리카의 민주주의와 발전을 위해선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점을 주목,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더이상 쿠데타와 장기집권, 부정부패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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