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산피해 속 부상자 속출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 중서부의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미시간주, 미주리주에 몰아친 토네이도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것은 물론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9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미주리주 북동쪽에서는 이동주택이 토네이도에 날아가면서 켄트 엔서(44)와 크리스티 시크리스(25)가 원래 이동주택이 있던 곳에서 약 121 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이 거주했던 이동주택은 1.2 km 떨어진 지점에서 뼈대만 남은 채 발견됐고 건물 잔해는 3.2 km 까지 날아갔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의 풍속은 무려 시속 217 km에 달했다.
켄터키주 시브리에서도 이동 주택이 강풍에 무너져 산산조각나면서 4명이 부상했다.
인디애나주는 사우스 벤드에서 남서쪽으로 322 km 떨어진 내파니에 토네이도가 상륙해 5명이 부상하고 250여채의 건물이 파손되자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피해를 입은 기업 가운데는 이 도시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RV 공장 세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주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세미 트레일러를 포함한 차량들이 전복됐고 상당수의 주택이 파손됐다.
미시간주 당국은 강풍에 주택들이 무너지면서 29세 남성이 숨졌고 한 50 대 부부는 새집에 이사한 첫날밤에 토네이도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밀링턴 타운십에서는 토네이도로 집이 무너지면서 한살짜리 아기가 아기침대에 누운 채로 12 m 를 날아가 건물 잔해에 깔렸으나 큰 부상 없이 무사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중서부 외에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워싱턴주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부교(浮橋) 한곳의 통행이 금지되고 수만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어졌으며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는 쇼핑몰의 손님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전날 시속 80마일(시속 128 k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는 물론 토네이도 가능성까지 예보돼 주민들을 긴장시켰으나 폭풍우가 인디애나주에서 미시간 호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면했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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