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全大 당내 민주화 확대>

  • 등록 2007.10.19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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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는 일종의 경쟁 선거방식인 차액(差額) 선거 비율을 높이는 등 당내 민주화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15%의 차액 비율 선거를 통해 선발된 2천200여명의 대표들에게는 폐막일인 오는 21일 200명의 중앙위원회 위원을 선거할 때 차액 비율을 얼마로 하느냐가 17전대 최대 현안 중의 하나다.

15%의 차액 비율은 입후보자를 당선자보다 15% 많이 내세워 인기가 없는 15%가 선거에서 탈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로선 중앙위원 차액 비율이 10%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베이징(北京)의 외교 소식통들이 19일 말했다. 5년전인 16전대에서는 차액 비율이 5%선 이었다.

이러한 관측의 근거에는 이번에 5년 임기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덩샤오핑 시대와 달리 카리스마 통치를 할 수 없다는 한계가 큰 작용을 한다.

뒤집어 말하면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에 당내 민주화율을 높여 정통성과 권한 위임을 강하하겠다는 후 주석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추론이다.

실제로 후 주석은 지난 15일 17전대 개막식 보고에서 당 조직 지도부의 직접 선거 범위를 점차 넓히는 등 당내 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특히 차액 선거의 범위가 사상 처음으로 정치국원 선출까지 확대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24명 정원의 정치국원 후보자로 정원보다 2-3명을 더 내세우고 인기가 없는 2-3명을 탈락시킨다는 것이다.

실현이 된다면 그야말로 중국 공산당 민주화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만한 대사건이다. 아예 이번에 정치국원 정원을 30명으로 늘린다는 추측도 있다.

2천200명의 대표들은 오는 21일 폐막일에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200여명의 중앙위원들은 하루 뒤인 22일 17기 중앙위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치국원(현재 24명)과 정치국 상무위원(현재 9명)을 선출한다.

대표들과 중앙위원들은 대체로 선거 때 지도부의 사전 가이드 라인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예외도 있어 지도부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밀수 사건 등에 연루돼 인기가 없는 권력 서열 4위 자칭린(賈慶林) 정협주석은 중앙위원 예비명단 초안에는 들었지만 중앙위원에 선출된다고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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