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장중 89달러 넘어서며 5일째 사상 최고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가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와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등으로 유로당 1.43달러선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달러화 가치 추락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서며 5일째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0.0082달러 오른 1.4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장중에는 유로당 1.4310달러까지 거래돼 역대 최저로 가치가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지난 1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인 유로당 1.4283달러보다도 더 떨어진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일본 엔화에 대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달러당 전날보다 0.77엔 떨어진 115.77엔에 거래돼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올해 들어 유로화에 대해 7.6%, 엔화에 대해 2.9%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 추락에 따라 원유 등 상품 투자에 자금이 몰리면서 국제유가는 장중에 또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15달러 오른 89.55달러까지 올라 90달러선에 거의 다가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이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데다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제 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2만8천건이 늘어난 33만7천건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BOA는 이날 잠재적 신용부분 손실 상각과 대출 손실 등으로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2% 감소한 37억달러(주당 82센트)에 그쳤다고 밝혔다.
june@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