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재판기록 검토 착수후 한국 접촉 전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범여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BBK 주가조작'의 핵심인물 김경준씨의 한국행이 더욱 가시화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5일 김씨 측이 제출한 인신보호 청원 항소 각하 신청서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 연방검찰의 톰 로젯 검사는 "비공식으로 김씨의 항소 각하 신청서가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항소법원에서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서류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며 공식 확인은 서류 접수후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항소 각하 신청서를 제출한 국선변호인 게일 아이븐스는 현재 휴가중이어서 접촉할 수 없었고 김씨의 민사소송을 맡고 있는 심원섭 변호사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김씨를 체포, 구금했던 미 법무부 산하 연방 마셜(보안국)은 김씨의 재판과 관련한 기록들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한국으로의 인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씨는 지난 2003년 5월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체포되고 2004년 한국으로의 인도 판결이 내려졌으나 자신에게 제기된 ㈜다스(전 대부기공) 등 2건의 민사소송을 방어한다는 이유로 `인신보호 청원'을 제출하고 송환을 거부해오다 지난 3일 `자발적 항소 각하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연방마셜측은 우선 김씨를 한국에 인도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 지의 여부를 검토한뒤 김씨의 신병 처리 문제가 한국의 요청에서 비롯되는 등 외교적인 문제가 걸린 만큼 한국 정부와도 접촉해야 하는 등 김씨가 한국으로 정식 인도되기까지는 아직도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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